김선경 작가의 작업요정!
으악! 작업이 안 풀릴 때 나타나는~
루이즈 더 우먼의 여성 예술인이 작업을 할 때
어떤 매체에서 도움을 받는지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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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대의 정치, 기술윤리 및 생태 난제들에 대해 다학문적 연구를 기반으로 작업하는 김선경 @idenskim 작가님의 작업요정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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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예술 기반 연구를 통해 최근 4년간 주로 원자력 및 인류세처럼 현재 당면한 정치, 기술윤리, 생태적 난제에 대해 주로 영상과 사진, 출판작업을 해왔습니다. 연구자로서 예술 실천에 관해 예술 기반 연구 방법론에 대해 연구했고, 현재는 예술 기반 연구 방법론의 문화적 식민지화에 대해 살펴보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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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ablers of Newton, 2019, installation view: 《10%》 (2019, KIT Nor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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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에 마무리된 장기 프로젝트는 원자력 연구가 인류세에서 위치한 사회 정치성에 대해 여러 세대에 걸친 아카이브 연구였는데요, 이를 통해서 사진, 설치작업과 영상 설치 및 출판을 진행했습니다. 저는 주로 장기 프로젝트를 선호하는데요, 제가 가진 생각과 제가 외부에서 받은 입력값을 연결하고 세상에 내놓기까지 많이 주저하는 사람이기에 시간이 흘러가면서 자연히 보이는 과정을 잇는 것이 가장 저다운 방식입니다. 보통은 두 개의 다른 장기 프로젝트를 병렬해서 진행하고, 이 프로젝트의 주제와 관련이 있는 연구 및 사업을 하는 기관 또는 개인과 협업하는 방식으로 일합니다. 현재는 디지털에서의 자동화된 저장이 기억 문화에서 이제까지의 아카이브와는 구분되는 정치성에 관해 리서치하며, 이와 동시에 장애를 가진 개인의 역사가 날카로운 정치가 되는 과정에 대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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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y Zone - Spacial Queerness, 2021, performance (c. KOSMICA Institut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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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책, 자연 그리고 사람에게서 영감을 받습니다. 또한 제 작업과 연구가 누구도 해치지 않기를 바라요. 그러기 위해서 사람들과 이들이 모여 사는 사회에 대해 유심히 들여다보고 이해하면서 제가 그릇된 해석을 하는 것은 아닌지 치열하게 고민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을 유심히 보는 일은 저에게 인풋에 가까운 행위이고, 책과 자연에서 보내는 시간은 사람을 이해하는 과정에 더 가깝습니다. 이 둘은 작업을 하는 데 있어서 제게 가장 필수적인 부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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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모양과 깊이를 가진 사람의 역사와 그들의 욕망에서 작업의 힌트뿐만 아니라 인간으로서의 예술가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또 책과 자연에서도 주로 영감을 받는데요, 이 둘이 영감을 주는 방향이 정반대입니다. 책은 주로 제가 해석하고 읽는 방향으로 시작해서 나름의 결론을 마지막에 도출하는 반면, 자연에서는 제가 가진 의문점을 다른 관점에서 읽어가는 과정을 거칩니다. 또한 책은 구체적인 결과를 목적에 두고 접하게 되는 매체지만 자연은 그 어떤 것도 기대하지 않고 만났을 때 가장 깊은 영감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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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바쁜 일들을 마무리하고 네덜란드 헤이그의 바닷가에서 정말 오랜만에 여유 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근 몇 년간 해왔던 프로젝트도 끝났고, 대학원 졸업과 동시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는 과정에 있는데, 베를린과 카를스루에에서 정신없이 갈망하던 아이디어와 방향성이 그저 바다 앞에서 멍하니 있는 것만으로도 많이 정리되었어요. 베를린은 녹지가 많은 편인데도 정신없이 일만 하다 보니 찾아가기가 어려웠어요. 영감을 주는 요소 중 하나인 자연이 빠짐과 동시에 작업과 개인의 삶 어딘가가 흔들리고 있었던 것이죠. 다시금 인간이자 예술가인 제게 어떤 환경에 놓여 무엇을 할 것인가 스스로 질문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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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notes - Ground Zero, 2018, 4min 28sec, video stil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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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헤이그, 정말 좋았습니다.
독일에 비해 체감물가가 많이 비싸지만
감안하더라도 꼭 한번 살아보며
작업을 이어 나가고 싶은 곳이었어요.
네덜란드의 출구 없는 매력에 빠진 저를 보며
모 작가분께서 절레절레하셨지만
일단 네, 그렇습니다….
네덜란드의 기관사업 및 연구 프로젝트가 있으신
모든 연구자 및 작가분들
아주 적극적인 연락 부탁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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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tist CV
김선경
현재 당면한 정치, 기술윤리 및 생태 난제들, 이를테면 인류세, 원자력 연구 및 자동화된 기억 문화에 대하여 다학문적으로 연구합니다. 이를 기반으로 영상 및 사진, 출판 작업을 합니다.
개인전
2022 Laufende Uhren ohne Stundenzeiger, Kulturforum Schleswig-Holstein-Haus, 슈베린
2022 Finally I couldn’t resist to draw you in my photography, Uqbar, 베를린
주요 단체전
2022 Begin again, 주독, 주영한국문화원, 베를린, 런던
2021 Liquid Cosmos, 베니스 건축비엔날레 리투아니아관, 베니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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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추운 겨울이네요!
루더우 레터도 15호까지 도착했어요.
루더우 레터는 잠깐의 겨울 방학을 가질 예정입니다.
여러분도 한 해를 시작하며 이전의 일을
잘 마무리 할 수 있기를 바랄게요.
🧚 전영주 에디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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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루더우 레터
팀장: 안진선
부팀장: 안다혜
디자이너: 최지원
에디터 팀장: 김의선
에디터: 이강선, 이승연, 전영주
루이즈 더 우먼
💰후원 계좌 우리은행 1005-204-106837 루이즈더우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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