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님의 2023년은 어땠나요?
루더우 레터는 여성 예술인의 창작세계와 작업소식을 전하기 위해 한 해 동안 열심히, 그리고 즐겁게 달려왔어요. 내년에도 이어 달리고자 구독자님을 직접 만나 인터뷰하면서 루더우 레터를 돌아보고 앞으로를 함께 그려보았어요. 2023년 마지막 날에 발행되는 이번 레터는 구독자 김보경 @bobo_kim_ 문화기획자 님과의 인터뷰를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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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훈훈한 구독자 인터뷰 현장 🍵
(사진: 🌞 이강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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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경님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 사진 찍는 게 좋아서 예술계에 들어왔다가, 지금은 문화의 세계에 발을 막 들여놓은 기획자 김보경입니다. 올해 3월부터 지역의 문화가치를 발굴하고 문화 생태계를 조성하는 지역문화진흥원에서 일하고 있어요. 문화의 세계에 들어오니 이곳은 정말 넓더라고요. 아직 문화가 무엇인지 정확히 정의 내리지 못했지만 문화는 예술과 정말 다르다고 느끼고 있어요. 올 한 해 동안 문화와 예술에 관한 고민을 많이 했고, 지금도 계속 고민하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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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경님은 어떤 계기로 루더우 레터를 구독하게 되었나요?
💬 루더우 레터를 구독한 기간이 꽤나 오래돼서 제가 언제부터 구독을 했었는지 과거를 회상해 봤어요. 전에 일하던 직장에서 홍보를 담당하면서 뉴스레터를 직접 만들어야 했었어요. 그 뉴스레터를 준비하던 시기에 다양한 뉴스레터들을 구독하고 살펴봤었어요. 그때 루더우 레터도 알게 되었고 구독했어요. |
🎙 시기상으로 첫 번째 레터부터 받으셨네요. 꾸준히 받아보신 루더우 레터를 보경님은 어떻게 활용하고 있나요?
💬 저는 예술을 좋아하는 향유자, 관람객 입장에서 창작자의 이야기와 전시 소식을 알 수 있는 매체로서 루더우 레터를 보고 있어요. 루더우 레터를 통해 새로운 작가님들을 알게 되고, 작가님들의 작업 세계를 면밀하게 볼 수 있는 점이 가장 좋아요. 주로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작가님들의 소식이나 정보를 얻게 되는데, 인스타그램에서는 요약된 내용만 볼 수 있잖아요. 루더우 레터가 작가님들의 깊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동시에 전시 소식도 알려주니까 그게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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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더우 레터를 읽으며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 내용이 있었나요?
💬 ‘지하철에서 이렇게 해도 돼요?’라는 제목의 레터가 기억에 남아요. 그 레터를 받았을 때 제가 마침 지하철을 타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레터가 오자마자 바로 흥미롭게 읽게 되더라고요. 사실 출근길에 지하철에서 밀도 높은 텍스트를 다 소화하기는 어려워요. 그런데 지하철에 있는 내 상황과 작가님의 작업이 너무 재밌게 연결되면서 흥미롭게 읽었어요. 그 레터를 읽고 미스티 작가님의 작품에 대한 관심도 생겼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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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이렇게 해도 돼요?’에 소개된 미스티 작가님의 작품 As Heavy as My Body, 2021, 흙 55kg와 몸, 퍼포먼스 비디오, 12분 45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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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뉴스레터를 구독하고 있다고 하셨는데, 루더우 레터만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 루더우 레터는 작가 기반의 뉴스레터이기 때문에 시각예술을 창작하고 향유하는 사람들이 가장 친밀하고 볼 수 있는 매체라고 생각해요. 다른 문화 예술 관련 뉴스레터들은 에디터 기반 혹은 예술 기업에서 운영하는 홍보성 소식들이 많아요. 루더우 레터는 작가들이 직접 동료 작가들의 소식을 전하기 위해 내밀하게 접근하고 그 내용을 담아 발행하기 때문에 다른 뉴스레터들과 밀도가 다르다고 느껴져요. |
🎙 맞아요! 루더우 레터를 만들고 있는 저희 팀원들 모두 창작자라서 뉴스레터 준비를 위해 작가님들과 인터뷰를 할 때 공감되는 부분이 참 많아요. 같은 창작자 입장에서 작가님들의 작품세계를 먼저 이해하고 구독자님들께 고스란히 전하려고 노력해요. 앞으로 루더우 레터에서 보고 싶은 콘텐츠를 얘기해 주세요. 저희가 준비해 볼게요!
💬 작가님들의 재밌는 에피소드가 궁금해요. 작업하다가 실패한 비하인드라든지, 작업하면서 듣기 좋은 음악 추천같은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내용의 레터도 자주 보내주셨으면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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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 코너 중 ‘작업 요정'을 더 활성화해야겠어요! 루더우 레터에게 구독자로서 바라는 바가 있을까요?
💬 지금까지 구독자들과 소통하는 통로가 없었던 게 아쉬웠어요. 지금 이렇게 저희가 이야기 나누는 것처럼 구독자들의 의견을 듣고 반영해서 루더우 레터의 코너나 콘텐츠를 운영한다면 그것도 재밌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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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가 구독자님들과 더 가까이 소통하고 싶어서 최근에 루더우 레터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었어요! 이 계정을 통해서 앞으로 적극적으로 구독자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어요.
💬 뉴스레터는 내용의 밀도가 높고 한 달에 한 번 보내주시는데, 인스타그램은 조금은 편하게 더 자주 올려주실 수도 있으니 루더우 레터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서 더 다양한 여성 예술인들의 소식을 자주 빠르게 전해 들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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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잠시 ☃️ 겨울방학을 보낸 후에
다양한 구독자님의 의견을 반영해
더 재밌고 알찬 루더우 레터로 돌아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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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더우 레터가 보낸 첫 번째 편지부터 받아본 오랜 구독자와의 대화를 나누니 루더우 레터를 시작할 때 초심을 회상하게 되었어요. 시작의 순간을 함께하는 충만한 초심을 생각하니 절로 포근한 기분이 들어요. 내일부터 시작되는 새로운 해에 우리에게 깃들 새로운 마음이 님의 2024년을 행복으로 이끌기를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안다혜 부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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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 루더우 레터
김의선, 안다혜, 안진선, 이강선, 이산오, 이승연, 전영주, 최지원
루이즈 더 우먼
💰후원 계좌 우리은행 1005-204-106837 루이즈더우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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